윤석열 긴급 기자회견, 고발 사주 의혹…“한심스러운 공작과 선동”
윤석열 긴급 기자회견, 고발 사주 의혹…“한심스러운 공작과 선동”
  • 승인 2021.09.09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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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뉴스 캡처
사진=채널A 뉴스 캡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난 8일 데일리한국의 보도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 때마다 이런 식의 공작과 선동으로 선거를 치르려고 해서 되겠느냐는 한심스러운 생각이 들어서 오늘 여러분 앞에 섰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은 지난해 4·15 총선을 앞두고 당시 검찰총장이었던 윤 전 총장이 측근을 통해 제1야당이었던 미래통합당(현 국민의 힘) 측에 범여권 인사들에 대한 형사 고발을 사주했다는 내용이다.

이 같은 의혹을 처음 제기한 인터넷매체 뉴스버스는 모바일 메신저 캡처 화면과 고발장 사진 등을 관련 증거로 제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윤 전 총장은 “종이 문건이든, 디지털 문건이든 출처와 작성자가 확인돼야 신빙성 있는 근거로서 의혹을 제기하고 문제 삼을 수 있는 것”이라면서 “그런 것이 없는 문서는 소위 괴문서”라고 정면 반박했다.

특히 윤 전 총장은 공익신고자로 신분이 전환된 의혹 제보자를 겨냥해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윤 전 총장은 “과거에 그 사람이 어떤 일을 벌였는지 여의도에 모르는 사람이 없다. 언론에 제보부터 한 사람이 어떻게 갑자기 공익제보자가 되느냐”며 “숨지 말고 당당하게 나와서 디지털 문건의 출처 작성자에 대해 정확히 대라”고 말했다.

이어 “선거에 나오는 사람도 국민에게 무한 검증을 받아야 하지만, 문제를 제기하는 것도 허위일 경우 책임질 방법에 따라 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다면 국민을 모욕하는 것이고, 사기를 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 하나 제거한다고 정권 창출이 되느냐?”라고 반문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