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트와이스가 데뷔 후 처음으로 영어 싱글을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북미 음악 시장 겨냥에 나선다.

8일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트와이스가 다음 달 1일 오후 1시(미국 동부시간 0시) 첫 영어 싱글 '더 필스'(The Feels)를 발매한다고 밝혔다.

트와이스는 앞서 '모어 앤드 모어'(MORE & MORE), '아이 캔트 스톱 미'(I CAN'T STOP ME) 등 한국 앨범에 수록된 곡을 영어 버전으로 내놓은 적은 있지만, 영어 신곡을 발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와이스의 첫 영어 싱글 '더 필스'는 빠른 템포의 디스코 장르로 '하이틴' 콘셉트를 내세웠다.

이와 관련 트와이스는 전날(7일) 틱톡을 통해 음원 일부를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멤버들은 파우더룸에서 손에 책을 쥔 채 음악에 맞춰 차례로 모델 워킹을 선보인다. 영상과 콘셉트 사진 등 신곡 관련 콘텐츠에는 지난 달 건강 문제로 활동을 중단한 정연도 등장해 눈길을 끈다.

2015년 데뷔 이래 국내와 일본 등 아시아권에서 큰 인기를 누리던 트와이스는 지난해 미국 유니버설 뮤직 산하 레이블인 리퍼블릭 레코즈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알렸다. 이후 영어 번안곡을 잇달아 발매하고 미국 유명 토크쇼 '엘런 디제너러스 쇼' 등에 출연하며 해외 팬덤을 구축했다.

그 결과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200위로 처음 진입한 뒤 72위, 6위로 순위가 뛰어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한편 트와이스의 히트곡 'TT'는 이날 유튜브에서 조회수 6억 건을 돌파해 트와이스의 첫 번째 6억 뷰 뮤직비디오가 됐다. 'TT' 외에도 트와이스는 세계 걸그룹 가운데 가장 많은 18편의 억대뷰 뮤직비디오를 보유하고 있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