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카타르월드컵 이라크와 0-0 무승부에 허탈감 "결과 받아들이기 힘들다"
손흥민, 카타르월드컵 이라크와 0-0 무승부에 허탈감 "결과 받아들이기 힘들다"
  • 승인 2021.09.02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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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손흥민 SNS
사진=손흥민 SNS

한국 축구 에이스 손흥민이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1차전 이라크(70위)를 상대로 전후반 90분 동안 득점없이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벤투 감독은 4-2-3-1 전술을 쓰면서 상대의 선수비 후 역습 전술을 효과적으로 막고 공격에 방점을 두려고 했다. 공격 과정은 매끄러웠으나 골 결정력이 따라주지 않았다.

손흥민은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했으나 최전방까지 올라가면서 사실상 섀도우 스트라이커 역할을 했다. 그러나 그가 공을 잡으면 2~3명이 붙을 정도로 상대의 집중 마크를 당하면서 고전했다.

손흥민은 경기 직후 경기 중계 방송사 인터뷰에서 "일단은 경기 결과를 상당히 받아 들이기 힘들다. 뭐라고 말씀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며 "저희가 잘 못해서 골을 못 넣었지만 사실 이렇게 된다면 축구 발전이 없다고 생각한다"는 말로 상대의 시간 끌기에 일침을 가했다.

이어 "몸 상태를 이야기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제가 관리를 못 했고 핑계이다. 솔직히 이틀 전에 와서 잠을 잘 자고 경기를 치르긴 어렵다. 유럽에서 경기를 하고 시차적인 부분에 있어 부족한 것은 사실"이라며 고충을 털어놓고는 "오늘 경기를 이겼으면 좋겠지만 가장 험난하고 어려운 길이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화요일(레바논전) 경기를 좋은 결과를 내고 소속팀으로 가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고 이를 악물었다.

한편, 한국은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레바논과 2차전을 갖는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