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TV토론 불참 사과…“언론의 자유를 지키기 위한 선택이었음을 해량 바란다”
이준석, TV토론 불참 사과…“언론의 자유를 지키기 위한 선택이었음을 해량 바란다”
  • 승인 2021.09.02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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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 사진=이준석 페이스북
이준석 / 사진=이준석 페이스북

 

국민의 힘 이준석 대표가 지난달 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의 TV토론 직전 불참을 통보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지난 1일 세계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이 대표는 앞서 지난달 30일 송 대표와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언론중재법’을 놓고 격돌할 예정이었으나 당일 출연을 취소한다고 통보했다.

이에 MBC 노조는 이튿날 성명을 내 “이 대표는 생방송을 단 40여분 앞두고 토론에 출연하지 않겠다고 제작진에 최종 통보했다”며 “심지어 방송 공백에 대해 ‘동물의 왕국’이나 틀면 된다고 답했다. 거대 공당의 대표가 수백만 시청자와의 약속을 얼마나 하찮게 여기고 있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비판했다.

그러자 이 대표는 같은 날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가 방송을 10년 가까이 하면서 방송사의 많은 분께 불편을 끼쳐가면서까지 방송 참석을 거절한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청자 및 방송사와의 약속을 오롯이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 매우 죄송하게 생각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이 대표는 출연 취소의 원인이 여권에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헌법상 가치인 언론의 자유를 지키기 위한 선택이었음을 해량 바란다”며 “무리한 입법을 강행한 여당과 청와대를 규탄 한다”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