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게임사 CEO, 韓 ‘구글갑질 방지법’ 통과 환영 “나는 한국인”
세계적 게임사 CEO, 韓 ‘구글갑질 방지법’ 통과 환영 “나는 한국인”
  • 승인 2021.09.02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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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사진=팀 스위니 트위터

 

세계적인 게임사의 대표가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구글갑질 방지법'이 통과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지난 1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인기 게임 '포트나이트'의 개발사로 유명한 에픽게임스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팀 스위니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1963년 존 F. 케네디 미국 전 대통령이 베를린 장벽 앞에서 말한 것처럼 전 세계 개발자들은 자랑스럽게 '나는 한국인이다'라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해당 표현은 1963년 6월 26일 케네디 전 대통령이 서독 서베를린 방문 중 했던 연설 내용을 차용한 말이다.

케네디 전 대통령은 당시 연설 중 "2천 년 전 '나는 로마시민이다'라는 말이 가장 큰 자랑거리였고, 오늘날 자유세계에서는 '나는 베를린 시민이다'라는 말이 가장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당시 독일의 동·서독 분단기에 서독의 서베를린은 동독 한가운데서 고립된 섬 같은 지역이었기에 '냉전의 최전선'으로 불렸다.

케네디 전 대통령의 이 말은 자유세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고립된 서베를린 시민들의 사기를 북돋우려는 의도에서 나왔다.

한편 ‘구글 갑질방지법’으로 통칭되는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이 법안은 구글·애플 등 앱 마켓 사업자가 콘텐츠 사업자에게 자사의 결제시스템(In App) 강요를 금지하는 내용으로 앱 마켓 사업자의 수수료 징수 행태를 법으로 규제하는 세계 첫 사례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