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매각 결국 무산...홍원식 회장, 한앤코에 계약 해제 통보
남양유업 매각 결국 무산...홍원식 회장, 한앤코에 계약 해제 통보
  • 승인 2021.09.0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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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Biz 뉴스 영상 캡처

 

남양유업의 매각이 결국 무산됐다.

1일 YTN에 따르면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의 법률대리인인 LKB앤파트너스는 이날 "사전 합의 내용 미이행에 따른 계약 해제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사모펀드 한앤컴퍼니(한앤코)와 맺은 주식매매계약 대금 지급기한인 지난달 31일을 넘긴데 따른 것이다.

홍 회장은 "경영 정상화를 위한 매각 노력이 결실을 맺지 못해 매우 안타깝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홍 회장 측은 한앤코 측에서 주장하는 무리한 요구에 대해 "계약 당시 합의되지 않았던 그 어떠한 추가 요구도 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계약 체결 이전부터 쌍방 합의가 되었던 사항에 한해 이행을 요청했으나 한앤코 측은 계약 체결 후 태도를 바꿔 사전 합의 사항에 대한 이행을 거부했다는 주장이다.

앞서 지난 8월 30일 한앤코 측은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등 매도인들을 상대로 거래 종결 의무의 조속한 이행을 요구하는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했다.

한편 홍 회장은 분쟁이 종결되는 즉시 재매각을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