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투병' 최성봉 안쓰런 고백 "눈물이 계속, 얼마나 더 아파야 할지"
'암투병' 최성봉 안쓰런 고백 "눈물이 계속, 얼마나 더 아파야 할지"
  • 승인 2021.08.29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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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최성봉 인스타그램
사진= 최성봉 인스타그램

 

최근 암 투병 사실이 알려진 가수 최성봉이 심경을 고백했다.   

최성봉은 지난 27일 SNS에 "며칠간 눈물이 계속 쏟아졌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이 눈물에는 많은 의미가 내포돼 있다"라며 "얼마나 더 아파야 할지 얼마나 더 견뎌야 하며 그러다 갈 준비가 오면 어떨지에 대한 여러 많은 생각이 나를 지배한다"라고 털어놨다. 

최성봉은 "지성아"라고 스스로를 부르며 "사실 나는 최성봉의 이름은 좋아하질 않는다. 날 버린 두 사람이 기억나기 때문"이라고 고백했다.

그는 스스로에게 "늘 그래왔듯이 의존도. 바람도. 외로움도. 잘 버텨왔잖니. 사람에 대한 결핍, 사랑에 대한 결핍은 누구에게나 있는 법. 이번에도 긴 세월 투병하지만 결국 잘 이겨낼거야. 꺽이지 않는 희망을 보여줘. 그리고 만약에 이겨내지 못했다면, 여기까지 잘 헤쳐왔다고 스스로 말해줘. 지성아. 힘내"라고 적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앞서 23일 최성봉 소속사 봉봉컴퍼니는 공식 입장을 내고 "최성봉은 현재 (암이) 이미 간과 폐에 전이돼 사실상 앞이 불투명한 생활을 하고 있는 것과 다름없다"고 밝혔다.

최성봉은 지난 2011년 tvN 오디션 프로그램 '코리아 갓 탤런트'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화제를 모았다. 그는 당시 부모에게 버림받고 고아원에서 성장한 일, 지성이라 불리며 거리에서 껌을 판 어린 시절 등을 고백했다. 그는 지난해 5월 대장암 3기, 전립선암, 갑상선암 등을 진단받고 투병 중이다. 최근 세 번째 수술을 받았음에도 암이 간과 폐에 전이돼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뉴스인사이드 정용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