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국제공항 인근에서 폭탄테러가 발생한데 대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아프가니스탄 철수를 예정대로 완료하겠다"면서 "이번 테러의 배후로 지목된 IS지도자들을 체포해 대가를 치루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6일(현지시간) 오후 6시께 카불 국제공항의 남동쪽 애비 게이트 및 애비 게이트에서 250m 정도 떨어진 배런 호텔에서 차례로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이날 연합뉴스는 카불 폭탄 테러로 미군 13명을 포함해 70여 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미 CBS 방송에 따르면 사망자 중에 어린이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부상자는 현재 수송기를 이용해 대피 중이다.
에비 게이트는 미국과 서방국들이 대피에 나선 자국민과 아프간 협력자들을 공항에 들여 보내기 전 검사하는 곳이며, 배런 호텔은 아프간 대피자들이 공항에 가기에 앞서 집결해 묵던 대피소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