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코로나 백신 이물질 논란, 식약처 “국내에는 이상 없다”
모더나 코로나 백신 이물질 논란, 식약처 “국내에는 이상 없다”
  • 승인 2021.08.27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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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뉴스 캡처
사진=MBC 뉴스 캡처

 

모더나 코로나 백신에서 이물질이 발견됐다.

지난 26일 뉴스1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일본에서 이물질이 발견된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과 같은 제조번호의 제품이 "국내에는 없다. 이상 없다"고 밝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이날(현지시간) 미사용 상태의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일부 물량에 이물질이 혼입됐다는 39건의 보고들이 8곳에서 잇따랐다고 발표했다.

따라서 후생노동성은 일본 내 863개 접종 시설에 배송된 총 163만 회분의 미사용 모더나 백신의 접종을 보류했다.

현재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은 스위스 제약사 론자 사(社)가 원액 생산을 담당하며, 스페인 제약사 로비 사(社)가 이를 병입·생산하고 있다.

아사히 신문은 문제가 된 백신이 스페인에서 제조됐으며, 제조 공정을 식별할 제조 번호(로트 번호)가 3004667(약 57만 회분), 3004734(약 52만 회분), 3004956(약 54만 회분)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식약처는 "국내 유통 모더나 백신에도 스페인 제조소 생산분이 있어 국가출하 승인된 제조번호를 확인했지만 동일한 제조번호는 없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식약처는 국내에도 스페인 제조소 생산분이 유통되는 만큼 같은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 "파악해보겠다"고 답했다.

국가출하승인은 백신이 유통 전 제조단위별로 국가가 제품 품질을 추가 확인하는 절차다.

한편 현지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모더나는 이물질과 관련, 안전성이나 유효성의 문제는 확인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