탯줄도 안 뗀 신생아를 음식물 쓰레기통에 버린 친모 검거..범행동기 질문에는 침묵
탯줄도 안 뗀 신생아를 음식물 쓰레기통에 버린 친모 검거..범행동기 질문에는 침묵
  • 승인 2021.08.24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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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뉴스 캡처

 

식당의 음식물 쓰레기통에 신생아를 유기한 친모가 경찰에 붙잡혔다.

23일 충북경찰청은 영아 유기 혐의로 친모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8일 오전 청주시 흥덕구의 한 식당 음식물 쓰레기통에 자신이 낳은 여자아기를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기는 유기된 지 사흘 만인 지난 21일 오전 2시58분 경 음식물 쓰레기통 안에서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린다는 시민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구조됐다. 당시 아기는 탯줄이 달린 채로 음식물 쓰레기통 안에서 울고 있었다.

소방대원에 의해 구조된 아이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목과 볼, 귀 등의 상처로 인해 패혈증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22일 오전 자택에 있던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23일 청주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았으며, 심사 후 옷가지로 얼굴을 가리고 법원을 빠져 나오던 A씨는 범행 동기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