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난민 수용 검토,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 “전혀 논의된 바 없다”
아프간 난민 수용 검토,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 “전혀 논의된 바 없다”
  • 승인 2021.08.23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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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방송 캡처
사진=KBS 방송 캡처

 

미국 정부가 한국을 포함한 해외 주둔 미군 기지에 아프가니스탄 피란민을 수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23일 국민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1일(현지시간) 미 국방부가 한국 일본 독일 이탈리아 바레인 코소보 등 미군 기지에 피란민을 수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이날 스페인 남부의 군사기지 2곳에 100여명의 아프간 난민을 수용키로 합의했다.

WSJ는 “국방부는 이미 카타르와 바레인 내 기지들이 피란민들로 가득 차면서 다른 국가 기지들을 대안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22일 “전혀 논의된 바 없다”며 일축했다.

송 대표는 해당 보도에 대해 “전혀 논의된 바 없고 과연 적절한지에 대해서도 의문”이라며 “(피란민들이) 인접 국가로 갈 수밖에 없지 않겠나. 수송상의 문제를 생각하면”이라고 밝혔다.

다만 송 대표는 “우리 대한민국 정부가 맡아서 했던 아프간의 병원·학교 건설 프로젝트에 참여한 엔지니어, 같이 협력한 아프간 인이 400명 된다고 한다”며 “그분들을 무사히 대한민국으로 데려오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주한미군사령부는 “현재까지 아프가니스탄에서 출국하는 사람들에게 임시숙소나 다른 지원을 제공하라는 임무 지시를 하달 받은 바 없다”면서도 “만약 임무 수행 지시가 내려지면 주한미군은 미 국무부·국방부 및 한국 정부와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여지를 남겼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