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대통령 동생, 탈레반 지도부에 충성 맹세? 국민들 분노
아프간 대통령 동생, 탈레반 지도부에 충성 맹세? 국민들 분노
  • 승인 2021.08.23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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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뉴스 캡처
사진=YTN 뉴스 캡처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의 동생 하슈마트가 탈레반 지도부와 웃으며 악수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23일 동아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1일 탈레반은 하슈마트가 탈레반 군사조직 수장인 칼릴 알라흐만 하카니를 비롯한 탈레반 간부들과 함께 있는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 하슈마트는 하카니 등과 손을 맞잡고 기념 촬영을 했다.

탈레반 측은 “하슈마트가 하카니 앞에서 충성을 맹세했다”고 밝혔다.

하슈마트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탈레반은 치안을 책임질 능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같은 날 알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는 “카불의 새 질서를 인정해야 한다. 형이 도망치지 않았다면 상황은 더 나빴을 것”이라며 가니 대통령의 도피를 두둔했다.

이에 아프간 국민들은 “가니 집안에 저주를”, “탈레반은 이들부터 처단해야 한다” 등의 비난 댓글을 달며 분노를 표했다.

한편 인도 매체 인디아닷컴은 “형은 국가와 국민을 버리고 도망쳤고 동생도 탈레반에 충성을 맹세했다”고 전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