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탁-예천양조 갈등, 법정 가나 "내주 고소장 제출"
영탁-예천양조 갈등, 법정 가나 "내주 고소장 제출"
  • 승인 2021.08.22 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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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예천양조
사진= 예천양조

 

막걸리 제조업체 예천양조와 상표권 갈등을 빚고 있는 가수 영탁이 내주에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라며 "예천양조 측의 공갈 협박 행위에 대한 녹취, 문자 메시지 등 객관적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고 법적 대응을 21일 예고했다. 

소속사 뉴에라프로젝트는 이날 공식 입장을 내고 “예천양조 측의 공갈·협박 행위에 대해 내주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라며 “영탁과 그의 가족 모두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고 영탁의 활동에도 큰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예천양조 측은 자신들의 요구에 따라 상표권 협상을 하지 않으면 영탁 이미지에 큰 손상을 입게 할 것이고 이를 통해 영탁은 사회에서 매장당하게 될 것이라고 공갈·협박했다”며 “더욱 심한 것은 60대 후반인 영탁의 모친에게 예천양조 측이 직접 전화해 ‘아들의 인생이 망가지게 될 수 있으니 조건에 따라 상표권 협상에 임하라’는 협박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0년의 무명 생활을 지나 이제 막 자리 잡고 있는 아들을 뒷바라지한 부모에게, 부모가 지어 준 이름을 통해 큰 성장을 이룬 기업이 ‘당신의 아들에게 위해를 가하겠다’고 협박하는 행위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런 예천양조 측 행위에 대한 녹취와 문자 메시지 등 객관적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17일 뉴에라프로젝트는 “예천양조 측이 유포한 허위 내용을 바로잡고 그들의 부당한 상표에 관한 권리 갈취 계략에 대해 낱낱이 공개하겠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그러자 이틀 뒤인 19일 예천양조 측은 공식 입장을 내고 “영탁에게 공갈·협박을 한 적 없고 허위사실을 공표한 적도 없다. 오히려 상표법을 위반하려 한 건 영탁 측이며, 영탁 막걸리의 상표를 계속 사용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해 8월 11일 영탁의 어머니가 예천양조에서 영탁 막걸리의 상표 출원과 등록을 준비 중인 걸 알게 된 지 8일 뒤에 직접 상표 출원을 했다"며 "특허청에서 연락이 왔고, 우리도 관련 서류를 준비해 냈기 때문에 영탁 측은 상표를 등록할 수 없고 우리는 영탁 막걸리를 계속 생산할 수 있다"고 했다.

또 홍보 모델 재계약금으로 150억원을 요구한 적 없다는 영탁 측 주장에 대해 “명확하게 영탁 측이 제시한 근거 자료가 있다”며 “도움을 준 모델이기에 소송은 하지 않기로 다짐했지만 먼저 소송을 건다고 하니, 고소장을 받게 되면 증거 자료에 입각해 누가 거짓을 말하는지 밝히겠다”고 했다.

- 다음은 뉴에라프로젝트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뉴에라프로젝트입니다.

㈜예천양조 측의 공갈 협박 행위에 대해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으며 내주에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입니다. 이에 앞서, ㈜예천양조 측에서 심각한 수준의 허위 사실 유포와 비방을 하고 있어 공갈 협박에 대한 사실 관계 안내를 드립니다.

㈜예천양조 측은 영탁 님에 대하여 공갈 협박 행위를 하였으며 이로 인하여 영탁 님과 그의 가족 모두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으며 영탁 님의 활동에 큰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예천양조 측은 자신들의 요구에 따라 상표권 협상을 하지 않으면 가수 영탁의 이미지에 큰 손상을 입게 할 것이고 이를 통해서 영탁은 사회에서 매장당하게 될 것이라고 공갈 협박하였습니다. 더욱 심각한 것은 60대 후반의 영탁 님의 모친에게 ㈜예천양조 측이 직접 전화를 하여 아들의 인생이 망가지게 될 수 있으니 ㈜예천양조가 주장하는 조건에 따라 상표권 협상에 임하라는 공갈 협박을 하였습니다.

또한 매니지먼트사에도 여러 차례에 걸쳐서 ㈜예천양조 측이 요구하는 내용으로 상표권 협상을 하지 않으면 영탁의 이미지에 큰 손상을 입힐 것이며 매니지먼트사에도 좋지 않은 일이 발생하는 것이니 자신들이 요구하는 방향으로 협상에 임하게 하라고 공갈 협박하였습니다.

이러한 ㈜예천양조 측의 공갈 협박 행위에 대한 녹취, 문자 메시지 등 객관적 자료를 확보하고 있으며 이러한 ㈜예천양조의 위법한 행위는 법의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무명 생활 20년을 지나 이제 막 자리를 잡고 있는 아들을 뒷바라지한 부모에게, 그리고 부모가 지어 준 이름을 통해 큰 성장을 이룬 기업이 당신의 아들에게 위해를 가하겠다는 공갈 협박을 하는 행위는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이로 인하여 현재 영탁 님과 그의 가족 모두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으며 삶이 피폐해지고 있습니다.

심지어 현재 ㈜예천양조는 공갈 협박했던 내용을 실행하여 영탁 님에 대한 모욕과 비방 그리고 허위 사실들을 유포하여 영탁 님의 이미지에 심각한 손상을 가하고 있으며 그의 가족을 모욕하고 비방하여 고통에 이르게 하고 있습니다. ㈜예천양조에서는 영탁 님과 그의 가족의 고통과 이미지 손상을 이용하여 “영탁” 상표권을 갈취하려는 행위를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예천양조의 부당한 행위의 목적이 오직 상표권을 갈취하기 위한 것임을 여러분께서는 헤아려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예천양조의 위법 행위에 대해서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며 내주에 공갈 협박 등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입니다. 또한 관련된 녹취와 문자 메시지 등 증거자료는 수사기관에 제출할 것입니다.

영탁 님에 대한 여러분의 믿음과 응원 감사합니다.

[뉴스인사이드 정용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