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파력 좋은 델타 플러스 변이, 국내 3명 발생…람다 변이 유입 가능성까지 ‘설상가상’
전파력 좋은 델타 플러스 변이, 국내 3명 발생…람다 변이 유입 가능성까지 ‘설상가상’
  • 승인 2021.08.18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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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뉴스 캡처
사진=YTN 뉴스 캡처

 

변이 바이러스 중에서 가장 전파력이 좋은 델타 변이가 한 번 더 변이한 델타 플러스 변이 환자가 17일까지 국내에서 3명이 발생했다.

18일 뉴스1의 보도에 따르면 이달 초 해외 여행력 없는 40대 남성과 해외 유입 확진자에게서 발견된 델타 플러스 변이는 필리핀에서 들어온 30대 내국인 여성까지 추가되어 총 3명이 됐다.

게다가 치명률이 높은 페루발 람다변이가 일본에 이어 필리핀에도 상륙하면서 아시아 지역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7일 일본 언론은 공항을 통해 입국한 30대 여성의 검체에서 지난해 12월 페루에서 처음 보고된 람다 변이가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그런데 최근 확진자와 사망자가 치솟고 있는 필리핀에서도 람다 변이가 검출된 것.

지난 15일 필리핀 보건부는 해외에서 일하다 귀국한 35세 여성에게서 람다 변이 감염 사례를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전 질병관리본부장)는 "델타 변이가 언제 들어왔는지 모르게 들어온 것처럼 람다 변이도 우리나라에 언제라도 들어올 수 있다"면서 "아직 전파력 등에 대한 구체적인 특성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만만히 볼 변이가 아닌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또 김신우 경북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람다 변이는 델타 변이보다 백신효과가 없을 가능성이 높다"며 "람다 변이는 확진자 중 10%가 사망하는 것으로 보고됐는데, 이는 델타 변이보다 치명률이 매우 높은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31개국에서 람다 변이가 확산하고 있다"면서 "주로 남미국가들이고 아직은 전 세계적으로 본격적인 확산상황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국내에 유입될 가능성도 부정할 수 없다"며 "속도나 시기는 아직 예단할 수 없다. 변이에 대비한 일반적인 대책을 충분히 마련하고 이행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