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국민의힘 합당 결렬, “지지층 확대 없이 정권교체 불가능”
국민의당 안철수, 국민의힘 합당 결렬, “지지층 확대 없이 정권교체 불가능”
  • 승인 2021.08.17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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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 사진=MBC 뉴스 캡처
안철수 / 사진=MBC 뉴스 캡처

 

안철수 국민의 당 대표가 국민의 힘과의 합당 결렬을 최종 선언했다.

지난 16일 뉴시스의 보도에 따르면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국민의 당·국민의 힘 합당 관련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오늘 국민의 당과 국민의 힘, 두 정당의 통합을 위한 노력이 여기에서 멈추게 되었음을 매우 안타까운 마음으로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 최종적인 결과에 이르지 못했다"며 "통합을 기대하신 국민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올린다"고 전했다.

안 대표는 "통합의 목적은 중도와 보수가 연합해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정권교체를 하는 것"이라며 "하지만 통합을 위한 논의 과정에서 국민의 당 당원과 지지자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확산해 가기보다는 오히려 상처를 입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지 합당을 위한 합당 또는 작은 정당 하나 없애는 식의 통합은 정권교체를 위해서도,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지지층 확대 없이는 정권교체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또 안 대표는 "이번 대선은 코로나19 팬데믹 극복을 비롯한 기후위기, 과학기술혁명 등 대전환의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로 전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지만 정권교체가 과거 기득권 양당이 반복해온 적대적 대결정치의 도돌이표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안 대표는 “정권교체의 과정이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담대한 혁신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국민들께 정권교체가 더 나은 선택이라는 확신을 드려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