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윤석열 겨냥 "내가 본선 나갈 것..토론 두려우면 그냥 접어라"
홍준표, 윤석열 겨냥 "내가 본선 나갈 것..토론 두려우면 그냥 접어라"
  • 승인 2021.08.15 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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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채널에이 뉴스 캡처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오는 18일 당내 대선 예비후보 토론회를 앞두고 "경선 토론이 본격화되면 정권교체에 누가 든든하고 준비된 후보인지 판가름 날 것"이라며 "돌고 돌아 제가 본선에 나갈 것"이라고 14일 자신감을 내비쳤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몇몇 여론조사에서 희망적인 예측을 본다. 다음주 출마 선언하고 지역 일정을 이어가면 달라질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줄세우기로 대세를 장악하려고 하는 시대착오적인 분들을 본다"며 "그러나 국민과 당원들로부터 인정 받으면 그 줄은 모두 의미 없는 줄서기에 불과하다는 것을 그분들은 아직 깨닫지 못하고 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지난 당 대표 선거가 그랬다. 시대가 바뀌었다. 자신의 도덕성, 정직성, 검증 문제를 레밍(나그네쥐) 정치로 막을 수는 없을 것"이라며 "선진국 시대를 열기 위해 국정 개혁을 철저히 준비하는 사람만이 차기 정부를 담당할 자격이 있다. 본격적인 경선 국면이 다음 주부터 시작하면 내려오는 사람과 올라가는 사람의 대결구도는 늘 올라가는 사람이 이긴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전날 페북 글에서도 "토론과 검증이 두려우면 그냥 접든지 할 일이지 측근들을 시켜 당 대표 협박이나 하고 참 어이없는 정치 행각"이라며 "그에 따라 춤추는 분들도 참 한심하다. 무리들 뒤에 숨지 말고 당당하게 하자"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저격했다.

홍 의원은 오는 17일 여의도 B&B타워에서 대선 출마 선언식을 연다. 이후 전국 17개 시ㆍ도당을 도는 ‘jp 희망로드’를 시작하고 현충원 참배와 청량리재개발 현장 방문 등 본격적인 대선 경선 운동에 나설 예정이다.

[뉴스인사이드 정용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