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 신촌 세브란스 입원...'광복절 연휴 퇴원할 듯"
전두환 전 대통령, 신촌 세브란스 입원...'광복절 연휴 퇴원할 듯"
  • 승인 2021.08.15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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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에서 눈에 띄게 수척한 모습이 목격됐던 전두환 전 대통령(90)이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씨는 전날 입원해 건강 이상 여부를 검사받고 있다. 특별한 증세가 발견되지 않으면 광복절 연휴에 퇴원할 것으로 전해졌다.

전씨는 앞서 9일 광주지법에서 열린 항소심 재판에 출석한 바 있다. 당시 8개월여 만에 법정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 그는 몰라보게 야윈 데다 피고인석에 앉아 꾸벅꾸벅 졸다가 25분 만에 호흡 곤란을 호소했다.

당시 부인 이순자씨는 “식사도 못하고 가슴이 답답하다고 한다”고 남편 대신 몸 상태를 전했고, 재판장인 김재근 형사1부장판사는 “나가서 휴식을 취하라”고 했다. 얼마 뒤 재판장에 의해 법정으로 다시 불려왔으나 결국 30분 만에 공판을 마쳤다. 전씨는 이씨와 경위의 부축을 받고 퇴정했다. 당시 급격하게 체중 감소된 모습에 대역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한편 전씨가 입원했다는 소식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긴급 입원 소식을 듣고 유명한 라틴어 구절 ‘메멘토모리’(당신이 죽는다는 사실을 기억하라)를 떠올린다”면서 “아주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5·18의 진실을 밝히고 진심으로 사죄하길 바란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뉴스인사이드 정용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