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유애자 배구협부위원장 사퇴 소식에 "안타까워…힘내서 돌아오길"
김연경, 유애자 배구협부위원장 사퇴 소식에 "안타까워…힘내서 돌아오길"
  • 승인 2021.08.13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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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연경 SNS
사진=김연경 SNS

'배구여제' 김연경이 귀국 인터뷰 논란으로 대한민국배구협회 홍보부위원장직을 사퇴한 유애자 경기감독관에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김연경은 13일 자신의 SNS 스토리에 유 감독관과 찍은 사진을 올린 뒤 '유애자 부위원장 사퇴 소식을 들었다. 대표팀 선배님이시자 협회 임원으로 오랜 시간 동안 배구 발전과 홍보를 위해 힘써주신 분인데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며 '길지 않은 시간 안에 다시 힘내셔서 돌아오실 수 있길 바란다'고 적었다.

지난 9일 유 감독관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김연경의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날 유 감독관은 대뜸 김연경에 포상금이 얼마인지 묻는가 하면, 포상금을 지원한 조원태 한국배구연맹 총재,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오한남 대한배구협회 회장 등의 이름을 거론하며 감사 인사를 강요했다. 이어 축전을 보낸 문 대통령에게 감사 인사를 하라고 요구해 빈축을 샀다.

이로 인해 유 감독관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유 감독관은 12일 대한민국배구협회를 통해 공식 사과한 뒤 홍부부위원장을 사퇴했다. 그는 "여자배구 대표팀의 귀국 인터뷰 과정에서 사려 깊지 못한 무리한 진행을 해 배구를 사랑하고 아끼는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사태의 막중한 책임을 느끼며 대한민국배구협회 홍보부위원장의 직책을 사퇴한다. 깊이 반성하는 마음으로 자중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 죄송하다”고 밝혔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