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49세 백신 예약률 저조, 정부 적극 참여 호소 “치명률과 위중증률에 분명한 효과 있다”
18~49세 백신 예약률 저조, 정부 적극 참여 호소 “치명률과 위중증률에 분명한 효과 있다”
  • 승인 2021.08.13 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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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뉴스 캡처
사진=SBS 뉴스 캡처

 

지난 9일부터 시작한 18~49세에 대한 코로나19(COVID-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참여가 예상보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2일 머니투데이의 보도에 따르면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지난 9일 시작한 18~49세 10부제 예방접종 사전예약에 12일 0시 기준 270만 여명이 참여해 예약률은 56.4%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10부제 첫날 예약률은 59.4%, 둘째날은 61%다.

이에 대해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틀간 진행한 18~49세 예약 10부제 예약률이 60% 수준으로 목표인 70%에 미달 한다"며 "고령층에서 나타난 80% 예약률보다 낮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10부제 기간 이후에도 예약이 가능하지만, 본인 건강과 우리 모두의 안전을 위해 예약 대상자는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며 "백신은 델타 변이에도 돌파감염 가능성 자체는 극도로 낮고, 치명률과 위중증률에 분명한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추석 전까지 최대한 전 국민의 70% 1차 접종을 완료한다는 내부 목표는 가능하리라 본다"며 "다만 18~49세의 예약률이 생각보다 낮아 우려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탁 순천향대 교수는 "젊은 연령층은 상대적으로 코로나19 감염됐을 때 치명률이 낮기 때문에 예방접종으로 인한 직접적 이득이 작다"며 "이 때문에 우리나라뿐 아니라 해외도 젊은층의 예방접종 참여가 미진한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30세 이상의 경우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중증으로 이행하는 경우가 분명히 있다"며 "코로나19 유행 상황이 지속되면서 나타나는 사회경제적 피해가 젊은 연령층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