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애자, 김연경 인터뷰 논란에 결국 사퇴…“사려 깊지 못한 무리한 진행”
유애자, 김연경 인터뷰 논란에 결국 사퇴…“사려 깊지 못한 무리한 진행”
  • 승인 2021.08.13 04: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연경 / 사진=SBS 뉴스 캡처
김연경 / 사진=SBS 방송 캡처

 

유애자 대한민국배구협회 홍보분과위원회 부위원장(한국배구연맹 경기감독관)이 김연경 인터뷰 논란에 결국 사퇴했다.

13일 서울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유애자 부위원장은 지난 12일 대한민국배구협회를 통해 사과문을 올리고 “여자배구 대표 팀의 귀국 인터뷰 과정에서 사려 깊지 못한 무리한 진행을 해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렸다”면서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면서 “대한민국배구협회 홍보부위원장의 직책을 사퇴하고 자중 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유 부위원장은 지난 9일 2020 도쿄올림픽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여자배구 대표 팀 주장 김연경의 기자회견을 진행하면서 포상금 액수를 묻고 문재인 대통령의 축전에 관해 감사 인사를 요구해 빈축을 샀다.

한편 도쿄올림픽 4강 신화의 주역 김연경은 지난 12일 대한배구협회를 통해 대표 팀 은퇴를 발표했다.

김연경은 “막상 대표 선수를 그만둔다고 하니 서운한 마음이 든다. 그동안 대표 선수로 뛴 시간은 제 인생에서 너무나 의미 있고 행복한 시간이었다”면서 “많은 가르침을 주신 감독님들과 코치진, 같이 운동해온 대표 팀 선배님, 후배 선수들 정말 고마웠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어 “그분들이 아니었다면 오늘의 김연경은 없었을 것으로 생각 한다”면서 “이제 대표 팀을 떠나지만, 우리 후배 선수들이 잘해 줄 것이라 믿는다. 열심히 응원 할게요”라고 덧붙였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