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김연경 "모든 걸 쏟아 낸 도쿄올림픽, 다시 돌아간다 해도 그 이상 할 수 없을 듯"
배구 김연경 "모든 걸 쏟아 낸 도쿄올림픽, 다시 돌아간다 해도 그 이상 할 수 없을 듯"
  • 승인 2021.08.10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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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경 /사진=김연경 인스타그램 캡처

 

2020 도쿄올림픽에서 여자배구 4강 신화를 이끈 배구선수 김연경이 올림픽을 마친 소회를 밝혔다.

김연경은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올림픽 모든 일정이 다 끝나버렸다. 올림픽을 위해 준비했던 모든 순간들이 필름처럼 머릿속에 떠올라지면서 내가 얼마만큼 이 대회를 위해 열심히 준비했는지 다시 한번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스포츠는 결과로 보답을 받는다고 생각했지만 이번 준비를 하면서 결과도 결과지만 과정이 중요하다는 걸 다시 한번 느끼게 됐다"며 "이렇게 준비를 해서 결과가 좋지 않다고 해도 나는 받아들일 자신이 있었고 후회 또한 남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연경은 "그만큼 난 모든 걸 쏟아 냈고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고 해도 그 이상은 할 수 없었을 거 같다"고 이번 올림픽을 위해 최선을 다했음을 밝혔다.

또 김연경은 "올림픽 기간 동안 우리 여자배구가 참 많은 사랑을 받은 거 같다. 어떻게 이 감사한 마음을 전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덕분에 우리가 힘든 순간에도 하나가 돼서 싸울 수 있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면서 "이제는 우리 여자배구가 더 중요한 기로에 서있다고 나는 본다. 모두가 더 책임감을 가지고 지금 우리가 하고 있던 모습보다 더 나은 모습을 많은 분들한테 보여주기를 바라고 응원해 본다"고 전했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