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핑 적발 브라질 배구선수, “의도하지 않은 약물 우연히 들어가…증명해낼 것”
도핑 적발 브라질 배구선수, “의도하지 않은 약물 우연히 들어가…증명해낼 것”
  • 승인 2021.08.09 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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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방송 캡처
사진=MBC 방송 캡처

 

도쿄 올림픽 여자배구 4강 한국전을 앞두고 도핑 적발로 고국으로 돌아간 브라질 여자배구 대표 팀의 탄다라 카이세타(33)가 자신의 딸이 건넨 한 마디에 눈물을 흘렸다.

지난 8일 뉴스1의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은 이날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 여자배구 결승전에서 미국에 0-3으로 패하고 은메달을 땄다.

카이세타는 4강 이전까지 모든 경기에 출전하며 맹활약했지만, 도핑 적발로 자격을 박탈당해 은메달을 목에 걸 수 없게 됐다.

브라질 매체 'UOL'은 "카이세타는 대표 팀에서 추방돼 귀국길에 올라 7일 브라질에 위치한 자신의 집에 도착했다"고 보도한 뒤 그녀의 남편 클레베르 올리베이라가 올린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서 딸 마리아 클라라는 어머니와의 이른 만남을 의아해하며 "엄마는 왜 결승전 안 해?"라고 물었다.

그러자 카이세타는 "엄마는 클라라가 보고 싶어서 일찍 왔어"라고 말했다.

한편 카이세타는 도핑 적발을 믿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카이세타의 법률대리인은 같은 날 “그녀는 흠 잡을 데 없는 경력을 갖고 있다. 도핑을 할 그 어떤 이유도 없다”며 “의도하지 않은 약물이 우연히 들어갔다. 곧 이를 증명해낼 것”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