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떠나는 메시, 끝내 터진 뜨거운 눈물…“언젠가 다시 돌아오겠다”
바르셀로나 떠나는 메시, 끝내 터진 뜨거운 눈물…“언젠가 다시 돌아오겠다”
  • 승인 2021.08.09 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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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 사진=YTN 뉴스 캡처
메시 / 사진=YTN 뉴스 캡처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를 떠나는 리오넬 메시(34·아르헨티나)가 고별 기자회견에서 끝내 눈물을 흘렸다.

9일 뉴시스의 보도에 다르면 메시는 8일(한국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푸 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눈물로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고별 기자회견에는 과거 메시와 함께 뛰었던 사비 에르난데스, 카를레스 푸욜과 지난 시즌까지 호흡을 맞춘 세르히오 부스케츠, 앙투안 그리즈만, 로날두 쿠만 감독 등이 인터뷰를 지켜봤다.

이날 메시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며칠 동안 무슨 이야기를 할지 고민했지만, 생각나지 않았다”며 “나는 아직 바르셀로나를 떠날 준비가 되지 않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앞서 지난 5일 바르셀로나는 메시와 작별을 발표했다.

메시는 올해 6월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재계약을 추진했으나, 프리메라리가 재정 규정으로 불발됐다.

스페인 1부리그인 라리가는 구단 총수입에서 선수단 인건비가 일정 비율을 넘지 않게 하는 샐러리캡 제도를 시행하는 데 메시의 고액 연봉을 구단이 맞출 수가 없었던 것.

메시는 “지난해에는 떠나려고 했지만, 올해는 아니다. 나와 가족은 바르셀로나에 남을 생각이었다”며 “이곳에 처음 왔을 때부터 팀을 위해 모든 걸 바쳤다. 이렇게 작별하게 될 줄은 상상도 못 했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순간과 나쁜 순간이 있었다"면서 "언젠가 다시 돌아와 바르셀로나가 세계 최고가 되도록 돕겠다"고 전했다.

한편 메시의 차기 행선지로는 프랑스 리그앙의 부자구단 파리생제르맹(PSG)이 유력하다.

이에 대해 메시는 "(PSG 이적) 가능성은 있지만, 확정된 건 없다"라며 말을 아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