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포맨' 최수종 "팔 다쳐서 결혼 28년만에 하희라와 각방, 혼자 울었다"
'돌싱포맨' 최수종 "팔 다쳐서 결혼 28년만에 하희라와 각방, 혼자 울었다"
  • 승인 2021.08.04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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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방송캡처
최수종-하희라 부부 /사진=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방송캡처

최수종-하희라 부부가 결혼 후 첫 각방을 썼다고 밝혔다.

3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외로운 돌싱포맨과 사랑 넘치는 원앙 부부 최수종-하희라가 만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돌싱포맨' 집을 방문한 하희라, 최수종 부부는 다정한 모습을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소파에 앉기 전 최수종은 "하희라 씨 먼저 앉으세요"라며 먼저 자리를 안내했고, 김준호가 적응을 못했다.

이상민은 최수종을 보며 "얼굴이 더 작아진 것 같다. 살이 빠진 것 같다"고 말했다. 최수종은 "팔을 다쳐서 자연스럽게 다이어트가 됐다. 운동을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말을 타고 빙판길에서 떨어져 부상을 당했던 최수종, 탁재훈은 "왜 위험한 걸 자꾸 하냐. 사랑한다면서 그렇게 위험한 걸 하냐"며 지적했다. 최수종은 "사랑과 일을 별개다"라며 단호하게 말했다.

탁재훈은 "팔을 축구하다 다친게 아니냐. 애들도 아니고"라고 말했다. 하희라는 "차마 입밖으로 못한 말을 해주셔서 대리만족이 된다"며 웃었다.

탁재훈은 "형이 다친 거는 어이없는 거다. 운동을 잘하는 형이다"며 "안 다칠 수 있는데 축구에 몰입해서 가족과 나이, 직업을 잊고 했다"며 다그쳤다. 그러나 최수종은 "상대방이 여자 축구팀이었다. 부딪히기 일보 직전에 '다치겠다. 이 사람이'라는 생각에 몸을 돌린 순간 다쳤다"고 털어놨다.

탁재훈은 "상대 선수를 대신해서 다친거냐. 실망이다"며 "모든 여자에게 친절한 그에게 실망"이라고 했다.

하희라는 "화실에서 그림 그리고 오다가 부상을 당했다고 들었다. 응급 수술이 필요한 긴박했던 상황이라고 해서 심각한 것을 알았다"며 "'집에 가서 짐을 챙겨서 갈게. 기도할게'라고 전화를 끊고 심장이 너무 뛰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최수종은 "딱 세 마디로 '짐 챙겨서 갈게', '가서 기다려', '기도할게' 그랬다"며 부연설명했다. 탁재훈은 "무서운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상민은 하희라를 위해 오미자 에이드와 다과상, 최수종을 위해 사골국을 가져왔다. 사골국 등장에 하희라는 "정말 꼬리 사골에 우족만 집중적으로 먹였다. 질렸을 것"이라며 웃었다. 

아픈 최수종을 챙겨줬다는 하희라의 말에 김준호는 "형님이 아프실 때 형수님이 챙겨주시잖아. 우리는 챙겨줄 사람이 없어 서러운 경우가 많다"며 "아픈데 혼자 라면 먹다가 데이기까지 하면"이라고 서러움을 드러냈다. 탁재훈은 "우린 절대로 다치면 안된다. 저희는 119밖에 없다"며 웃픈 현실을 밝혔다.

최수종이 팔을 다치면서 부부는 결혼 28년만에 처음으로 각방을 썼다. 하희라는 "결혼 후 처음으로 각방을 썼다. 자면서 다친 팔을 건드릴까봐 각방을 썼다"고 설며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28년만에 처음으로 각방을 썼다는 최수종은 "혼자 자던 날 울었다"라고 했고, 탁재훈이 "천상 연기자다 진짜"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최수종은 굴하지 않고 "챙겨주는 사람이 있어 행복한 것 같다. 이전에는 다친 나 때문에 너무 미안했다"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