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타운' 장윤정 "완벽주의자 기질 힘들어…나를 힘나게 하는 건 혼술"
'해방타운' 장윤정 "완벽주의자 기질 힘들어…나를 힘나게 하는 건 혼술"
  • 승인 2021.08.04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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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내가 나로 돌아가는 곳-해방타운' 방송캡처
장윤정 /사진=JTBC '내가 나로 돌아가는 곳-해방타운' 방송캡처

가수 장윤정이 힐링산책을 떠났다.

3일 방송된 JTBC '내가 나로 돌아가는 곳-해방타운'에서는 장윤정이 비개방 지역인 남산 소나무숲 탐방을 신청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산림치유지도사는 산책 전 문장 카드로 멤버들의 마음 상태를 알아봤다. 장윤정이 뽑은 문장 카드는 '괜찮다'였다. 장윤정은 "'좋다'도 불안할 때가 있더라. 너무 좋아도 이게 깨지면 어쩌지 싶다. 괜찮으면 최고인 거 같다"고 기뻐했다.

산림치유지도사와 함께 산책을 시작한 장윤정은 두릅, 산초잎 등을 직접 맛보고 향을 맡아보며 체험에 나섰다. 소나무 그늘에서 잠시 낮잠을 자는 코스도 있었다. 평상에 마음 편하게 누운 그는 자연의 소리를 듣고 냄새를 맡으며 금세 잠에 들었다. "너무 시원하고 좋았다. 이래서 산림욕을 하는구나 싶었다"며 행복해했다.

장윤정은 함께 산행 멤버들과 소통했다. 그는 "남편과 자는 온도가 맞냐. 어제 잠을 못 잤다. 저는 추위를 타는데 (도경완이) 너무 더워해서 겨울에도 선풍기를 튼다. 어제 추워서 잠을 못 잤다"고 토로했다. 

산림치유지도사는 멤버들에게 미운 솔방울, 예쁜 솔방울을 양손에 쥐라고 한 뒤 '버리고 싶은 것'과 '하고 싶은 것'을 생각하라고 했다.

장윤정은 "제가 완벽주의 기질이 있어서 스스로를 피곤하게 하는 스타일이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그래서 여유를 갖고 지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매일 하는데 매번 완벽하게 해내고 싶은 마음도 있다. 놓고 싶은 것도, 잡고 싶은 것도 그게 똑같아서 깜짝 놀랐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장윤정은 "아이를 볼 시간이 없다"는 한 아기 아빠의 고민에 워킹맘으로서 공감했다. 그는 "일을 가장 활발하게 할 나이에 아이들도 항상 부모가 필요한 거 같다. 연우하고 떨어질 때마다 울음바다였는데 이젠 엄마가 나갔다 오면 장난감이 생긴다는 걸 안다"며 "이제 연우가 하영이를 달랜다. 엄마가 일하고 오면 젤리를 먹을 수 있을 거라고 해준다"고 아기 아빠를 위로했다.

산림치유자도사는 장윤정에게 "고민이 뭐냐"고 물었다. 그는 "완벽주의 기질이 있는 것 같다. 너무 바쁜데 집에 가서 앉아 있을 시간이 없다. 집에 가자마자 옷도 안 갈아입고 손만 씻고 청소하고 청소기 돌리고 다음날 애 도시락 챙기고 그러면 저녁 8시가 된다. 밤에 들어가면 새벽까지 그렇게 된다. 어느 정도는 비워두고 내 시간을 두자고 다짐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를 힘나게 하는 것"에 대해 "혼술"이라고 대답했다. 옆에 있던 또 다른 참가자는 "윤정 씨 혼술하는 모습에 내가 위로를 받고 행복하다. 해방타운의 장윤정 모습만으로도 힐링 받는다"며 미소지었다. 장윤정은 "이런 언니들을 위해 더 열심히 놀아야겠다"고 다짐해 웃음을 안겼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