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형님' 안재모 "김두한 역 톱스타에 빼앗길 뻔, 종방연 때 눈물 폭발"
'아는 형님' 안재모 "김두한 역 톱스타에 빼앗길 뻔, 종방연 때 눈물 폭발"
  • 승인 2021.07.31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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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아는 형님' 캡처

 

안재모가 '야인시대' 캐스팅을 둘러싼 비하인드를 들려줬다. 

31일 방송된 JTBC 예능 '아는 형님'에는 드라마 '야인시대'의 주역 김두한 역의 안재모, 쌍칼 역의 박준규, 독사 역 박동빈과 코미디언이자 '야인시대' 팬인 이진호가 출연했다.

서장훈은 “재모가 김두한을 못할 뻔 했다던데?”라고 물었다.

안재모는 이에 "촬영 1년 전 캐스팅이 됐다. 액션스쿨 가서 운동하고 열심히 준비했다. 그런데 자꾸 이야기가 들려오더라. 김두한 역을 다른 사람이 한다고. 어디 국장 선에서 밀어서 김두한 역을 누구한테 준대. 나보다 인기도 많고 스타인데. 스트레스로 잠을 못 자겠더라. 지금은 돌아가신 '야인시대' 감독님이 날 끝까지 밀어 주셨다”며 “감독님이 종방연 때 ‘내가 안재모 한다고 했을 때 다 반대했지? 안재모가 안했으면 어쩔 뻔했어?’라고 큰소리를 치시는데 눈물이 나더라"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서장훈은 50회 후 김두한 역할이 김영철 배우로 바뀌는 건 알았냐고 물었다. 이에 안재모는 "알고 있었다. 50회씩 하기로 했었다"고 밝혔다. 방영 당시 안재모는 일제강점기까지, 김영철은 해방 이후부터 역할을 나눠서 했다. 

박준규는 "너무 세월을 갑자기"라며 3초 만에 30년의 세월이 흐른 '야인시대'에 많은 사람들이 쉽게 적응하지 못했던 것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배우들은 다 알고 있던 거라 아무렇지 않았었다"고 덧붙였다.

안재모는 당시 '야인시대'의 인기를 묻자 "시청률 57% 나왔다"며 "구마적이랑 싸울 때는 분당 64%까지 나왔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안재모는 "그 당시에는 방송 시간에 나가서 술 마셨다. 방송 보느라 밖에 사람이 없었다. 그때 나가서 소주 마셨다"고 이야기했다.

[뉴스인사이드 정용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