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샤론 최 "韓서 초·중·고, 美서 대학교만…최고의 언어공부법? 덕질"
'유퀴즈' 샤론 최 "韓서 초·중·고, 美서 대학교만…최고의 언어공부법? 덕질"
  • 승인 2021.07.28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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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캡처
사진=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캡처

봉준호 감독의 통역을 맡아 세계를 감탄하게 만든 샤론 최가 통역을 전문적으로 배운 적 없다고 밝혔다.

28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칸 영화제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기생충'으로 주목 받은 봉준호 감독의 통역을 맡았던 샤론 최가 출연했다.

이날 샤론 최는 "초등학교 2학년 때 아버지 일 때문에 처음 미국에 갔다. 동네 아이들과 말도 안 통하는데 뛰어놀면서 자연스럽게 영어를 익혔다"며 "미국에 2년 있다가 한국에 와서 초, 중, 고등학교를 다니고 대학교를 미국으로 다녔다"고 말했다.

심지어 그의 본업은 통역사가 아니었다. 샤론 최는 "원래 통역이 본업이 아니라 영화 연출이 꿈이다. 통역으로 너무 이슈가 돼서 사라지고 싶었다"며 "통역 경험이 '기생충' 이전에 합쳐도 1주일이 안 된다"고 밝혀 유재석과 조세호를 놀라게 했다.

그는 "통역 일을 맡게 된 순간부터 매일 연습을 했다. 유튜브에 나와 있는 봉 감독님 영상은 다 보고 어떤 표현을 자주 하는지 찾아봤다"며 "전문적인 통역 훈련을 한 적이 없기 때문에 정말 들리는 대로 받아적었다"고 말했다. 

실제 통역 때 작성한 노트에는 샤론 최만의 통역 법칙이 담겨 있었다. 부정형은 'X'로 짧게 표시했고, 자주 쓰는 표현은 줄임말로, 선이나 숫자로 요점 구조화 했다.

샤론 최는 최고의 언어 공부법으로 '덕질'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 그는 "덕질하는 대상에 대한 글도 읽고 영상도 보다 보면 그냥 영어 공부하는 느낌이 안 든다. 자기가 좋아하는 걸 더 알아보는 느낌이 드니까 거기에 추가적으로 언어 공부가 된다"며 "공부라고 생각하지 말고 좋아하는 라디오나 팟캐스트를 들어보는 게 도움이 된다"고 추천했다.

이어 "나 같은 경우는 항상 영어책을 읽었다. 글 쓰는 것도 좋아해서 항상 글도 많이 썼다"며 "종종 했던 게 좋아하는 책이 있으면 영어 원서와 한글 번역본을 비교해 보면서 공부해보기도 했다"고 영어공부법을 공개했다.

마아라 기자 (aradazz@mt.co.kr)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