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식 선수에 "작은 눈으로 공이 보이냐"던 그리스 해설자 퇴출
정영식 선수에 "작은 눈으로 공이 보이냐"던 그리스 해설자 퇴출
  • 승인 2021.07.28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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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TV 캡처

 

정영식 선수가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탁구 단식에서 8강에 진출한 가운데 그의 외모를 두고 인종차별 발언을 한 그리스 스포츠 해설자가 퇴출당했다.

AP통신은 27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을 인용해 그리스 국영방송사 ERT 텔레비전이 이날 경기해설 중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저널리스트 출신 해설자 디모스테니스 카르모이리스와의 방송 계약을 종료했다고 보도했다.

문제가 된 발언은 정영식 선수가 그리스의 파나지오티스 지오니스에 4-3으로 역전승하며 16강행이 확정된 직후 나왔다. "한국 선수의 기술을 평가해 달라"는 캐스터의 말에 디모스테니스 카르모이리스는 "그 작은 눈으로 공이 왔다 갔다 하는 것을 어떻게 볼 수 있는지 알 수가 없다"는 말을 했다.

생방송을 통해 그의 발언을 접한 사람들은 동양인을 비하하는 발언이라며 비판했고,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한 ERT은 불과 몇 시간 만에 성명을 내고 "공영 방송에서 인종차별적 발언은 설 자리가 없다"며 "카르모이리스와의 협업은 오늘부로 끝났다"고 알렸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