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신유빈-김제덕, 2020 도쿄올림픽서 반짝반짝 빛난 10대들의 활약
황선우-신유빈-김제덕, 2020 도쿄올림픽서 반짝반짝 빛난 10대들의 활약
  • 승인 2021.07.27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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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올림픽 중계방송 캡처·신유빈 SNS·황선우 SNS
사진=KBS 올림픽 중계방송 캡처·신유빈 SNS·황선우 SNS

'2020 도쿄올림픽'에서 생애 첫 올림픽에 나선 10대 샛별들의 선전이 돋보이고 있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견주어도 손색 없는 경기력을 뽐낸 막내들의 선전은 한국 스포츠 미래를 밝히기 충분했다. 

17살의 ‘탁구 신동’ 신유빈은 27일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32강에서 홍콩 두호이켐에 2-4(10-12, 5-11, 11-8, 11-8, 4-11, 6-11)로 아쉽게 패했다.

그러나 그는 1회전에서 가이아나의 첼시 에질을 가볍게 꺾더니 2회전에서 58세 백전노장 룩셈부르트의 니시아렌을 4-3으로 이겼다. 

신유빈의 도전은 3회전에서 멈췄지만 그는 자신의 SNS에 '많은 응원 감사하다. 덕분에 힘내서 재미있는 경기를 할 수 있었다'며 '조금 아쉽지만 끝난 경기는 훌훌 털어버리고 남은 단체전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8월 1일 단체전 많이 응원해달라'고 부탁했다.

'마린보이' 박태환 이후 9년만(2012년 런던올림픽)에 결승에 오른 황선우도 한국 수영의 미래를 한층 기대케 했다. 그는 25일 치른 예선에서 1분44초62의 한국 신기록 및 세계 주니어 신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고, 이날 결승에서도 150m까지 선두에 오르는 등 선전했다. 비록 막판스퍼트에서 힘이 빠지면서 7위(1분45초26)로 경기를 마쳤지만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 가능성은 충분히 보여줬다. 

이미 혼성단체전과 남자 단체전에서 양궁 2관왕에 오른 김제덕 역시 한국 양궁의 미래다. 그는 비록 일본 도쿄의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양궁 남자 개인전 32강에서 독일의 플로리안 운루에게 3-7로 졌지만 17세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되며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양궁 신동으로 영재발굴단에도 출연한 바 있는 김제덕은 올림픽에서 자신감 있는 '파이팅'으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힘든 국민들에게 희망을 안겼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