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훈 은퇴 선언, “패자부활전 통해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었다”…아내도 응원 “자랑스러워”
이대훈 은퇴 선언, “패자부활전 통해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었다”…아내도 응원 “자랑스러워”
  • 승인 2021.07.26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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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훈 / 사진=이대훈 인스타그램
이대훈 / 사진=이대훈 인스타그램

 

태권도 국가대표 이대훈(29·대전시청)이 은퇴를 선언한 가운데 그의 아내가 남편을 응원했다.

26일 국민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이대훈의 아내는 지난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가족으로서 아내로서 이번 올림픽이 얼마나 간절했는지 알기에 더욱 마음이 아프지만 누구보다 빛났던 오늘을 잊지 말아야지”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지금까지 충분히 많은 것을 이루었고, 언제나 최고의 자리에서 태권도를 빛내 줘서 대견하고 자랑스러워.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줘서 고마워. 오래오래 기억할게”라고 덧붙였다.

이대훈은 이날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 A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태권도 남자 68㎏급 동메달 결정전을 치렀다.

중국 선수인 자오 슈아이에게 15-17로 패배한 이대훈은 믹스트존에 내려와 “선수 생활을 끝내기로 했다”며 은퇴 선언을 했다.

이대훈은 “많이 응원해주신 분들이 한 경기(16강)만 보고 실망하셨을 텐데 패자부활전을 통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허무하게 끝날 뻔했던 선수 생활을 좀 더 할 수 있었지만 마지막이 아쉬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레이닝 쪽으로 지식을 쌓아 좋은 선수를 키울 수 있는 자리에 가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또 이대훈은 “열심히 했던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고 전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