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출신 일리야, MBC 올림픽 중계 비판…“세월호·911테러도 넣지?”
러시아 출신 일리야, MBC 올림픽 중계 비판…“세월호·911테러도 넣지?”
  • 승인 2021.07.26 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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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일리야 인스타그램
사진=일리야 인스타그램

 

러시아 출신 방송인 일리야 벨랴코프가 MBC 올림픽 중계를 비판했다.

일리야는 지난 24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 자막 만들면서 '오? 괜찮은데?'라고 생각한 담당자, 대한민국 선수들이 입장했을 때 세월호 사진 넣지, 왜 안 넣었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911 테러 사진도 넣고? 도대체 얼마나 무식하고 무지해야 폭발한 핵발전소 사진을 넣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공개된 사진 속에는 MBC가 2020 도쿄올림픽의 개회식을 중계한 방송 화면이 담겨 있다.

MBC는 지난 23일 허일후, 김초롱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2020 도쿄올림픽 개회식을 중계했다.

MBC는 각국 선수단이 입장하는 장면에 각 나라의 특성에 맞게 관련 사진과 설명 자막을 넣었지만 그 내용이 불필요하고 부적절했다는 지적을 받은 것.

특히 우크라이나 선수들이 입장하는 장면에는 체르노빌 원전사고 당시 사진이 자료 화면으로 등장했고 엘살바도르 선수들이 입장할 때에는 비트코인 이미지가 사용됐다.

이후 MBC는 공식입장을 통해 “해당 국가 국민과 시청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정중히 사과 드린다”라고 전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