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웨이' 최홍림 "신혼 초 80억 사기, 아내가 부동산 팔아 갚아줘"
'마이웨이' 최홍림 "신혼 초 80억 사기, 아내가 부동산 팔아 갚아줘"
  • 승인 2021.07.26 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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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최홍림 /사진=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캡처

 

개그맨 최홍림이 80억대 사기 금액을 갓 결혼한 아내가 다 갚아줬다고 밝혔다.   

25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개그맨 프로골퍼 1호 최홍림이 등장해 그동안 당한 사기 사건을 소개했다.

그동안 사기당한 금액을 묻는 질문에는 "정확한 금액은 87억이다. 15년 전에 87억이었다. 그런데 그 뒤로도 정신 못 차려서 합치면 100억은 될 것"이라고 답했다. 

최홍림은 "다 사기였다. 누가 이만큼 투자해서 이만큼 번다고 하면 혹한다. 딱 자를 줄 알아야 하는데 자르질 못한다. '그러겠지? 그래?'한다. 그리고 사람을 너무너무 잘 믿는다. 다 내 맘 같을 줄 안다"고 자책했다.

최홍림이 15년 전 87억을 사기당했을 때 80억에 가까운 빚을 갚아준 건 아내였다. 최홍림은 "그때가 결혼 초기고 너무 힘들 때였다. 내가 자존심 상해서 이야기를 안하고 있었는데 잠을 못 자고 우울해하니까 무슨 일인지 말하라고 하더라"며 "그러더니 일단 정리하자고 하더라. 저는 이혼하자는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자기가 갖고 있던 부동산을 정리해서 주더라. 너무 힘들었는데 아내 덕분에 숨통을 틔웠다. 이후 방송도 나오고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최홍림 부부와 친분이 있는 이경제 한의사는 "그때 형수가 불쌍하니까 이혼하라고 했다. 그러면 80억을 지키고 남편 감옥 보내면 돈도 남고 사람도 철들지 않겠냐"며 직언해 웃음을 자아냈다.

[뉴스인사이드 정용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