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서 길 가던 행인 폭행치사 40대, 잠적 뒤 '자수'
서산서 길 가던 행인 폭행치사 40대, 잠적 뒤 '자수'
  • 승인 2021.07.25 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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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경찰 상징
사진= 경찰 상징

 

충남 서산의 길거리에서 행인을 폭행해 숨지게 한 40대가 사건 발생 29일 만에 경찰에 자수했다. 

뉴스1에 따르면 24일 서산경찰서는 지난달 24일 길 가던 40대가 폭행당해 뇌사 상태에서 19일 만에 사망한 사건의 또 다른 폭행 용의자 1명을 지난 23일 구속했다고 밝혔다. 

폭행 용의자 B(42)씨는 공범 C씨(42)와 함께 사고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돼 구속영장이 신청됐으나 검찰에서 기각해 풀려났다. 그 뒤 임의 출석하지 않고 잠적해 강제 수사를 진행했으며 결국 사건 발생 29일 만에 자수해 구속됐다.

공범인 C씨(42)는 지난 8일 영장을 재신청해 특정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중상해 혐의로 구속됐다가 상해치사로 지난 13일 검찰에 송치됐다.

피해자 A씨(42)는 지난달 24일 오전 1시께 일행 1명과 서부상가 인근 국숫집에서 국수를 먹고 집으로 가던 중 길거리에서 술에 취한 40대 남성 2명으로부터 폭행을 당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들은 피해자가 쓰러져 저항하지 못한 상태에서도 폭행을 멈추지 않았던 걸로 조사됐다. 

A씨는 천안 단국대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뇌사 상태에서 19일 만인 지난 13일 오후 10시께 결국 숨졌다.

경찰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했다”며 "통신 및 계좌 추적 등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자수했다"고 전했다. 

[뉴스인사이드 정용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