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2주 더 연장...8일까지 3인 이상 못 모여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2주 더 연장...8일까지 3인 이상 못 모여
  • 승인 2021.07.23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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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TV 캡처
사진=연합뉴스TV 캡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됨에 따라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2주 연장된다.

이에 따라 오후 6시 이후로는 2명까지만 모일 수 있는 3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도 계속 이어진다. 현행 4단계는 오는 25일 끝날 예정이지만 정부는 '4차 대유행' 확산세를 고려해 내달 8일까지 연장키로 한 것이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23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4차 유행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도권 지역에 적용 중인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와 오후 6시 이후 3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를 앞으로 2주간 연장한다"고 밝혔다.

전 2차장은 "오늘 신규 확진자 수도 1천600명대 초반으로 예상되는 등 3차 대유행 때보다 거센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이를 반전시키기 위해서는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연장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또 전 2차장은 "3차 유행 당시 일평균 확진자 수는 약 660명 수준이었던 것에 비해 4차 유행을 경험하는 지금은 1천410명(7.7∼22) 수준으로 그 규모가 2배 이상으로 큰 상황"이라며 "3차 유행과 비교해 가족을 통한 감염 비중은 61.7%에서 39.8%로 크게 감소했으나 지인·동료를 통한 감염 비중은 23.9%에서 41.0%로 두배 가까이로 늘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특히 확진자의 70%를 차지하는 수도권은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되기 전인 7월 첫 주 대비 일평균 확진자 수가 799명에서 990명으로 24%가량 증가했으며 비수도권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감염확산 추세를 꺾기 위해서는 사적 모임과 이동을 줄여나갈 수밖에 없다"고 했다.

끝으로 전 2차장은 "국민들은 불요불급한 사적모임과 약속은 취소하고 주말 이동도 가급적 자제해 달라"며 "휴가철 이동 과정에서의 감염확산도 크게 우려되므로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가급적 휴가를 분산하고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진단검사를 꼭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