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코로나19, 폭발적인 확산세…“거리두기 4단계 격상도 협의”
부산 코로나19, 폭발적인 확산세…“거리두기 4단계 격상도 협의”
  • 승인 2021.07.23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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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뉴스 캡처
사진=SBS 뉴스 캡처

 

부산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연일 역대 하루 최다 기록을 갈아치우며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지난 22일 뉴시스의 보도에 따르면 부산에서는 20~3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가족·지인 간 접촉으로 인한 감염이 늘어나고, 이를 통해 직장, 학교 등으로 퍼지면서 소규모 집단 감염이 급증하는 모양새다.

실제 지난 1주간(14~20일) 지역 내 코로나19 총 확진자 463명 중 20~30대가 197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42.5%를 차지했다.

특히 지난달 21일부터 지속된 유흥시설 집단감염과 여름 휴가철을 맞아 유동인구가 많아지면서 확산세를 더하고 있다.

지난해 2월 21일 부산 내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년5개월여 만인 지난 20일 97명으로 역대 하루 최다 확진을 기록한데 이어 21일 107명, 22일 116명으로 사흘 연속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안병선 부산시 시민건강국장은 "최근 확진자 중에는 활동 폭이 넓은 20~30대 젊은 층이 많은데다가 다중이용시설 이용 빈도가 많아 동선이 복잡하고 다양해지면서 역학조사에 대한 부담이 크다"면서 "이에 지난주부터 시청 공무원 104명을 투입해 역학조사를 지원하고 있지만 빠른 속도로 확진자가 늘어나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안 국장은 "오는 25일까지 예정된 유흥시설 집합금지 행정명령 연장 여부를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으며, 감염추세 등을 고려해 중대본과 사회적 거리두기 최고 단계인 4단계 격상에 대해서도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부산시는 지난 21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