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이재용 가석방 반대…“이재명 지사 입장은 무엇입니까?”
심상정, 이재용 가석방 반대…“이재명 지사 입장은 무엇입니까?”
  • 승인 2021.07.22 05: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심상정 / 사진=심상정 트위터
심상정 / 사진=심상정 트위터

 

정의당의 심상정 의원이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가석방에 대해 반대의 뜻을 밝혔다.

심 의원은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광복절 가석방’ 법무부 심사 대상에 올랐다고 합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심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어제 삼성 반도체공장을 방문해서, 8월이면 이재용 씨가 가석방 대상이 될 수 있다며 변죽을 울린 뒤 나온 보도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불공정한 시장 질서를 바로잡고 경제정의를 이루는 것이 정치의 사명입니다. 확고한 원칙을 세우고 때로는 국민을 설득해야 할 정부와 집권여당이, 오히려 여론 눈치 봐가며 재벌 총수 구하기에 혈안인 모습을 보며 이 나라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참으로 개탄스럽습니다”라고 한탄했다.

그러면서 “8.15 가석방 대상자로 이재용 씨가 확정된다면 문재인 정부는 삼성 2중대 정부라는 꼬리표를 피하기 어려울 것입니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심 의원은 “어제 송영길 대표의 삼성반도체 공장 방문에는 이재명 지사도 동행했습니다”라며 “의아한 것은 ‘이재용에게 30년은 구형해야 한다’며 호통 쳤던 이재명 지사가 ‘재벌이라고 해서 가석방이라든지 이런 제도에 불이익을 줄 필요도 없다’고 슬며시 거들고 나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심 의원은 “여권이 심혈을 기울여 추진하고 있는 이재용 씨 가석방에 대한 이 지사 입장은 무엇입니까? 시원하게 답해주기 바랍니다”라고 반문했다.

마지막으로 심 의원은 “이재용 씨의 사면도, 가석방도 옳지 않습니다. 이재용 씨는 86억에 달하는 뇌물로 국정농단의 한 주역이었으며, 편법 승계를 통해서 6조 원의 이득을 편취한 중대범죄자입니다”라며 “‘이재용 없는 대한민국'은 꿈도 못 꾸는 나라입니까? 위법한 재벌 총수 없이는 돌아가지 않는 경제입니까? 정녕 대한민국의 미래도 여전히 삼성공화국이어야 합니까? 이재용 씨 가석방 외압 당장 중단 하십시오”라고 덧붙였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