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삽시다' 김원희, 남편과 러브스토리 공개 "강남 한복판서 쪽지 건네"
'같이 삽시다' 김원희, 남편과 러브스토리 공개 "강남 한복판서 쪽지 건네"
  • 승인 2021.07.21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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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3' 방송캡처
사진=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3' 방송캡처

김원희가 남편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21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3'에서는 김원희가 좀처럼 하지 않았던 남편 이야기를 언니들에게 털어놨다. 

김원희는 남편과의 러브스토리를 묻자 "스무 살 때 길에서 만났다. 강남 한복판에서 전화번호가 적힌 쪽지를 줬다. 연예인 되기 전이었다"며 "받고 '지금 누구한테 쪽지를 주는 거야'라는 생각에 쪽지를 주머니에 넣었다가 한 달 반만에 연락해서 만났다.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20살에 처음 만나 15년 열애 끝에 남편과 결혼한 김원희는 17년째 행복하게 결혼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박원숙이 "너는 사진도 노출을 안 하더라"고 했고, 김원희는 “남편이 자유로워야 하지 않나. 이제 다른 남편들도 본인이 나가기 좋아하면 나오는데 남편은 수줍음도 많고 일하는데 불편하니까 본인이 원치 않았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김원희는 한 번도 이혼을 생각해 본 적이 없냐는 질문에 당황했다. 김원희는 “오래 만났고 17년 살았으니까. 싸울 때는 '이혼해야겠다'보다 '이렇게 안 맞는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지금도 딱 맞지는 않다. 서로 맞춰가는 거다"고 말했다.

이어 “나이가 어느 정도 드니까 남편이 내가 기대는 존재가 아니라 서로 어깨동무해야 할 존재라는 걸 느끼니까 돕고 싶더라. 부부란 함께 도우면서 가야 하는 존재라는 걸 마흔살 정도 되면서부터 느꼈다"며 "그런데 아직도 싸울 때는 피 터지게 싸운다. 나도 할 말은 하는 성격이고 자존심도 센 편이다. 건강하게 싸우려고 노력하는데 싸우다 보면 그게 안 된다. 그 대신 화해는 빠르게 한다. 어차피 화해할 거니까 피곤하다"고 노하우를 전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