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랭 전 남편 혐의 부인, “폭행 상해 특수협박 한 적 없어”
낸시랭 전 남편 혐의 부인, “폭행 상해 특수협박 한 적 없어”
  • 승인 2021.07.21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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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랭/사진=낸시랭 인스타그램
낸시랭/사진=낸시랭 인스타그램

 

10억 원대 중국 도자기라고 속여 금품을 가로채고 팝 아티스트 낸시랭을 폭행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전 남편 A씨가 항소심에서도 폭행 등 혐의를 부인했다.

지난 20일 뉴시스의 보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1-2부(부장판사 송혜영·조중래·김재영)는 이날 사기·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A씨 등 2명의 항소심 첫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A씨 측 변호인은 "폭행과 관련 1심에 사실과 법리를 오해하고, 심리가 미진한 잘못이 있다"며 "대부분의 공소사실상 폭행, 상해, 특수협박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배우자와 혼인이 파탄이 난 이후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면서 "일부 공소사실을 인정하고 반성하며, 거동이 불편한 상황을 참작해 관대한 처분을 해 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이 낸시랭의 증인신문 당시 법정에 없어 신빙성 탄핵을 제대로 하지 못 했다"며 낸시랭 등 6명을 증인으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또 사기 등 혐의에 대해서도 범행의 고의가 없었고, 실제 편취한 금액에 비해 형이 과도하다고 항소 이유를 밝혔다.

이에 대해 낸시랭 측 대리인은 "이혼소송도 진행됐고, 1심에서 반대 신문권을 보장받아서 항소심에서 추가로 증인신문이 불필요하다"며 증인신청을 기각해달라고 요청했다.

재판부는 논의 후 A씨가 신청한 증인 중에는 낸시랭만 증인으로 채택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A씨의 사기 등 혐의 2차 공판은 다음달 26일 오전 10시10분에 진행된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