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주 120시간 노동’ 발언 논란, “내 말 왜곡…일고의 가치 없는 이야기”
윤석열 ‘주 120시간 노동’ 발언 논란, “내 말 왜곡…일고의 가치 없는 이야기”
  • 승인 2021.07.21 04: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채널A 뉴스 캡처
사진=채널A 뉴스 캡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주 120시간 노동' 발언 논란에 대해 "저와 정치적으로 반대쪽에 있는 분들이 제가 '120시간씩 일하라' 이런 식으로 했다는 식으로 왜곡한다는 말을 들었는데, 일고의 가치가 없는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지난 20일 뉴시스의 보도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은 이날 오후 대구 중구 대신동 서문시장에서 상가연합회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2주 전 청년 스타트업 행사에 가서 제가 애로사항을 물어봤다”며 “그 분들이 집중적으로 일할 수 있는 것을 노사 합의에 의해서 변형할 수 있는 예외를 두면 좋겠다는 얘기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해당 발언은 윤 전 총장 자신의 주장이 아니라 노동시간의 자율성을 요구하는 스타트업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다는 설명이다.

윤 전 총장은 "근로자를 압박해 합의 형식을 빌리는 게 아니라, 근로자들이 근로조건 자기결정권을 갖게 하는 게 기업뿐 아니라 근로자들에게도 좋은 건데 예외를 둬야 하지 않겠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윤 전 총장은 이날 국민의 힘 입당 여부와 시기를 묻는 질문에 "정치를 처음 시작했기에 많은 국민과 현장에서 스킨십하고 얘기를 들어보고 눈으로 보고 이런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지지율 하락에 대해서는 "정치인이 매일, 일주일에 한 번씩 실시되는 조사에 막 흔들리거나 일희일비해서는 안 된다"며 "국민을 위한, 국민만 바라보는 일관된 정치를 하는 데는 좀 더 의연해야 한다"고 밝혔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