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세 여전..전문가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조처 연장 필요"
코로나19 확산세 여전..전문가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조처 연장 필요"
  • 승인 2021.07.20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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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뉴스 캡처
사진=JTBC 뉴스 캡처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20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다르면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조치가 오는 25일 종료될 예정인 가운데 정부는 이번 주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단계 조정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확산세가 여전해 방역 수위를 낮추기에는 이르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1천252명이다.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 7일(1천212명)부터 13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으며, 이날로 꼭 2주째가 된다.

지난주 1천600명대까지 치솟았던 점을 고려하면 확진자가 다소 줄어든 것이지만, 주말·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향이 반영됐기 때문에 유행 상황이 누그러졌다고 보기는 어렵다.

방역당국은 수도권의 거리두기를 최고 수준인 4단계로 올린 지 일주일이 지난 만큼 이번 주부터는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 확산세가 감소세로 돌아서기를 기대하고 있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확산세가 늘지 않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라며 "4단계 격상에 따른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오는지는 이번 주 중후반 정도의 추세를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수도권에서 4단계 조처를 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별 효과가 없다"며 "당초 예정한 25일까지는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1천명 이하로 줄어드는 것도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전문가들은 수도권의 4단계 조처 연장 필요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정 교수는 "당장 2주 만에 거리두기 단계를 내리긴 어려울 것 같다. 최소한 앞으로 2주 정도는 더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며 고강도 방역 조치를 지속해서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