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사전예약, 또 먹통…질병관리청 “여유 두고 예약을 진행해 달라”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사전예약, 또 먹통…질병관리청 “여유 두고 예약을 진행해 달라”
  • 승인 2021.07.20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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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뉴스 캡처
사진=MBC 뉴스 캡처

 

만 53~54세의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사전예약이 접속자 수십만 명이 동시에 몰리면서 '먹통'이 이어졌다.

이러한 가운데 20일(오늘) 오후 8시부터 진행되는 만 50~52세 사전 접종예약도 같은 혼란이 되풀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20일 뉴스1은 '코로나 백신 예약 접종 시스템'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날 0시 12분 기준으로 접종예약 대기자는 43만1688명, 대기시간은 15시간 5분 20초가 남은 상태다.

당초 오후 8시부터 예약을 시작했던 홈페이지 서버가 마비되자 정부가 부랴부랴 온라인 서버를 증설했고, 10시부터 예약을 재개했지만 그럼에도 큰 효과가 나오지 않았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19일 오후 10시16분쯤 출입기자단에게 "일시에 접속 쏠림에 대응하기 위해 서버 증설을 긴급 시행했다"며 "접속대기 화면은 접속자가 다수일 경우 표출되는 화면으로, 정상적으로 동작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19일 자정을 지나서도 홈페이지 접속 쏠림 현상은 해소되지 않았다.

이에 추진단은 "사이트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니, 예약하려면 기다릴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코로나19 백신 예약접종 먹통 상황은 지난 12일(55~59세)과 14일(12일 예약 조기종료에 따른 예약재개)에 이어 세 번째다.

당국은 예약 지연을 막겠다며 일자별로 대상 연령대를 세분화해 예약하도록 했고 서버 안정화 작업을 했지만 결국 소용이 없었다.

한편 정은경 추진단장은 19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홈페이지 예약 개통 직후 시간대에는 많은 사람들이 일시에 접속해서 사전예약 누리집에 접속지연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며 "예약 기간 중에는 접종을 희망하는 분 모두 예약이 가능해 가급적 여유를 두고 예약을 진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