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판사' 김민정, 지성 짝사랑한 하녀였다..."우리 재단에는 관심을 좀 끄면 좋겠다"
'악마판사' 김민정, 지성 짝사랑한 하녀였다..."우리 재단에는 관심을 좀 끄면 좋겠다"
  • 승인 2021.07.19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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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악마판사' 영상 캡처

 

'악마판사' 김민정이 독보적인 감정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지난 18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악마판사'(극본 문유석 연출 최정규) 6회에서 사회적 책임재단 상임이사인 김민정은 자신의 정체를 알게 된 강요한(지성 분)에게 재단에서 진행하는 일을 방해하지 말라고 경고하는 정선아의 모습을 섬세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정선아가 과거 강요한을 짝사랑한 하녀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 사실을 알게 된 강요한은 "주제 파악 못하고 아무거나 손 대는 버릇은 여전하다"며 비웃었다.

이에 정선아는 "이제서야 알아봐 주는 거냐"고 생긋 웃더니 금새 한숨을 내쉬곤 "너무하다. 내가 그렇게 좋아했었는데"라는 말로 강요한을 어이없게 만들었다.

또 정선아는 자신의 집안을 가득 채운 수집품들을 본 강요한이 "재단에서 하녀 노릇하며 좀도둑질하는 건가"라고 묻자 순간 일그러진 표정으로 강요한의 목을 움켜쥐더니 다시 웃는 얼굴로 "도련님이야말로 대단하지. 바보 형을 제거하고는, 의심 안 받도록 그 딸내미는 멋있게 안고 나와서 영웅 코스프레"라고 말하며 강요한을 흔들었다.

정선아는 강요한에게 "우리 재단에는 관심을 좀 끄면 좋겠다"며 "자신의 영역을 건드리지 말라"고도 경고했다. 하지만 강요한은 시간 낭비하지 말고 기회가 있을 때, 자신을 빨리 죽이라며 자신은 아무것도 지킬 게 없다는 말을 했고, 그 말을 들은 정선아는 "아무것도 지킬 게 없는 인간은 없다"면서 묘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해당 장면에서 배우 김민정은 떠올리고 싶지 않은 과거 얘기에 흔들리는 모습을 정확한 딕션과 섬세한 눈빛 연기로 완벽하게 소화하며 믿고 보는 배우로서의 연기력을 입증했다.

한편 김민정이 출연하는 tvN '악마판사'는 가상의 디스토피아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전 국민이 참여하는 라이브 법정 쇼를 통해 정의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는 드라마다. 매주 토, 일 밤 9시에 방송된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