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오명 씌우려는 악의적 오보"...삼부토건 골프 접대·향응 의혹 전면 부인
윤석열 "오명 씌우려는 악의적 오보"...삼부토건 골프 접대·향응 의혹 전면 부인
  • 승인 2021.07.19 10: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윤석열 / 사진=SBS 뉴스 캡처

 

야권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조남욱 전 삼부토건 회장으로부터 골프 접대와 향응을 받았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19일 한겨레신문은 조 전 회장의 과거 달력 일정표와 설날 선물 명단 등을 근거로 윤 전 총장과 그의 장모 최 모씨, 아내 김건희 씨 등이 윤 전 총장이 대검 중수2과장이었던 2011년께 중견 건설사인 삼부토건의 조 전 회장으로부터 여러 차례 골프 접대 및 선물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에 윤 전 총장은 이날 오전 입장문을 내고 해당 의혹을 적극 반박했다. 윤 전 총장은 "저 윤석열은 식사 및 골프 접대를 받은 사실 자체가 없다"며 "어떤 사건에도 관여한 적 없어 악의적 오보"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해당 보도에서 2011년 4월 2일 일정표상 '최 회장'(장모 최모 씨)과 '윤검'(윤 전 총장)이 기재된 점을 근거로 자신이 골프를 쳤다고 했으나, 당시 저축은행 비리 수사로 바빠 골프를 칠 여유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윤 전 총장은 또 "작성자와 작성 경위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윤검사', '윤검' 기재만 있으면 무조건 접대 받았다고 함부로 추단하였으나 이는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또 윤 전 총장은 "조 전 회장과 약 20여 년 전부터 10년 전 사이에 여러 지인과 함께 통상 식사나 골프를 같이 한 경우는 몇 차례 있었다"면서도 "늘 그렇듯 비용을 각자 내거나 번갈아 내 접대를 받은 사실은 전혀 없다"고도 했다.

이어 "최근 약 10년간 조 전 회장과 만나거나 통화한 사실이 없다. 평소 골프를 즐겨 치지도 않을뿐더러 부득이 치더라도 항상 비용은 제가 직접 부담했다"며 "출처 불명 일정표에 적힌 단순 일정을 부풀려 허위로 접대, 스폰서라는 악의적인 오명을 씌우려 하는 것이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