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부대 코로나 집단감염 68명 확진, 수송기 급파…200명 결과 아직 안 나와
청해부대 코로나 집단감염 68명 확진, 수송기 급파…200명 결과 아직 안 나와
  • 승인 2021.07.19 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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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뉴스 캡처
사진=YTN 뉴스 캡처

 

아프리카 해역에서 작전 중인 해군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4천400t급)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지난 18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국방부는 청해부대원 전원을 국내로 복귀시키기 위한 작전을 '오아시스'로 명명하고 이날 오후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KC-330) 2대를 해당 지역에 급파했다.

국방부와 합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문무대왕함에서 PCR 검사 결과를 통보받은 승조원 101명 중 6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최초 확진자가 확인된 지난 15일(집계일 기준) 이후 누적 확진자는 사흘 만에 총 68명으로 늘었다.

합참은 "현지 보건당국에 의뢰한 승조원 300여 명에 대한 PCR 전수검사 중 101명의 결과를 통보받았다"며 "기존 확진자 7명을 포함해 68명이 양성, 33명이 음성으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통보 대상의 3분의 2가 확진된 셈으로, 나머지 200명에 대한 PCR 검사 결과까지 나오면 확진자는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미 함정 내 유증상자가 80여 명에 달하고, 승조원 전원이 백신 미접종 상태인 데다가 코로나19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승조원도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

문무대왕함은 함정의 구역 자체를 통째로 구분해 침실과 식사 공간 등을 코호트(동일집단) 수준으로 분리할 수 있도록 한 상태에서 남은 PCR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오후 부산 김해공항을 출발한 KC-330 2대에는 오아시스 작전 수행을 위한 약 200명 규모의 특수 임무단이 탑승했다.

문무대왕함을 청해부대 34진 대신 한국까지 운항할 교체병력 148명(해군)과 방역 및 의료인력 13명, 지원팀 39명(공군)으로 구성됐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