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훈아, 콘서트 중 이재명 지사 관련 한마디? "내 바지가 지 바지보다 비쌀긴데"
나훈아, 콘서트 중 이재명 지사 관련 한마디? "내 바지가 지 바지보다 비쌀긴데"
  • 승인 2021.07.19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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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훈아 '어게인 테스형' 콘서트 포스터

 

가수 나훈아가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바지 발언’과 관련해 본인의 과거 행동이 소환된 것에 대해 한마디를 남겼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나훈아는 지난 16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 동관에서 열린 '어게인 테스형' 콘서트 현장에서 “아니 내가 바지를 어쨌다고, 가만히 있는 사람 바지를 가지고, 내 바지가 지(이재명) 바지보다 비쌀 긴데"라고 발언해 시선을 모았다. 

대구 콘서트는 코로나 4차 대유행의 와중에도 1일 2회 총 6회 2만4000여장의 티켓이 매진됐다. 

해당 발언은 공연 막바지 2018년 발표곡인 ‘공’을 부르며 나왔다. 나훈아는 이 노래를 판소리처럼 말을 주고받으며 불렀다.

그는 "이 노래 보면 '100년도 못 살 것을 1000년을 살 것처럼'이란 말이 있어요. 내가 테스형에게 물어봤거든요. '어떻게 하면 안 늙는교?' 하니 '죽어뿌라' 하네요"라고 말했다. 

나훈아는 이어 "아니 내가 바지를 어쨌다고 가만히 있는 사람 바지를 갖고 내 바지가 지 바지보다 비쌀긴데. 가자!"라고 직격했다. 

이재명 지사는 앞서 5일 민주당 대선 예비경선 TV토론회에서 배우 김부선씨와의 스캔들 논란에 대한 해명을 요구받자 “제가 바지를 한 번 더 내릴까요?”라며 발끈했다. 

이는 일각에서 2008년 여배우와의 풍문으로 곤욕을 치른 가수 나훈아가 기자회견에서 테이블에 올라 “내가 직접 보여줘야겠느냐”라며 바지를 내리려 했던 장면을 떠올리게 했다.

이후에도 이 지사의 발언은 나훈아의 발언과 빗대 회자됐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7일 페이스북에 "나훈아 선생의 경우는 뜬소문에 시달린 것에 불과했지만 이 지사의 경우는 뚜렷한 피해자가 현존하고 있다"며 "지금도 피해자는 그 억울함을 호소 하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진 논란에 대해 나훈아가 직접 한마디한 것으로 풀이된다. 

[뉴스인사이드 정용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