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 참석자 3명 코로나19 확진...민주노총 사과
집회 참석자 3명 코로나19 확진...민주노총 사과
  • 승인 2021.07.18 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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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질병관리청 상징

 

질병관리청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집회 참석자 3명이 확진됐다고 밝히며 지난 3일 열린 집회 참석자 전원에 진단검사를 받으라고 행정명령을 내렸다.  

질병청은 17일 오후 참고자료를 내고 "금요일 지표환자(첫 환자) 확진 이후 동료에 대한 검사 결과 오늘 토요일에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총 3명 확진됐다"면서 "역학조사 결과 3명 모두 7월 3일 민주노총 집회 참석이 확인됐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민주노총도 이날 입장문을 통해 "보도를 접한 후 사실 확인 절차를 거쳐 7월 3일 대회 참가자들에게 조속하게 선제적 검사를 받을 것을 조치했다"며 "이후 결과에 대한 빠른 판단과 조치를 통해 상황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과했다.

다만 민주노총은 확진자의 감염 경로가 전국노동자대회인지는 규명할 필요가 있다며 "일반적인 잠복기를 경과하는 시점에서 나온 대회 참가자의 양성 판정 결과를 가지고 마치 7월 3일 대회가 주요 감염원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기에 충분한 발표는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는 코로나 4차 대유행에 대한 마녀사냥과 다름없으며 향후 심각한 갈등 상황을 유발할 수 있다"고 호소했다.

서울시와 경찰은 코로나19 확산 우려를 이유로 민주노총에 전국노동자대회 개최 금지를 통보했으나, 민주노총은 지난 3일 종로 일대에서 약 8000명(민주노총 추산)이 모인 집회를 개최했다.

[뉴스인사이드 정용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