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술 마신다" 사실혼 남편 흉기 찌른 여성, '집행유예'
"매일 술 마신다" 사실혼 남편 흉기 찌른 여성, '집행유예'
  • 승인 2021.07.18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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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법원 상징
사진= 법원 상징

 

알코올 중독 치료를 받는 사실혼 남편이 매일 술을 마신다며 흉기로 찌른 여성에게 집행유예형이 선고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창원지법 형사5단독 곽희두 판사는 사실혼 남편을 흉기로 찌른 혐의(특수상해)로 재판에 넘겨진 A(57)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 26일 경남 창원 자택에서 사실혼 남편이 알코올 중독 치료를 받을 때 알게 된 후배들과 자주 연락하고 매일 술을 마신다는 이유로 흉기로 찔러 다치게 했다.

곽 판사는 "사실혼 배우자에게 상해를 가한 것으로 그 경위와 방법, 피해 정도 등에 비추어 죄질이 불량하다"면서도 "피고인이 앓고 있는 정신질환이 범행에 일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이는 점 등 제반 사정을 고려해 형을 정한다"고 판시했다.

[뉴스인사이드 정용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