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여‧야 대표 전국민 재난지원금 합의 번복…“국민에 대한 도리 아냐”
이재명, 여‧야 대표 전국민 재난지원금 합의 번복…“국민에 대한 도리 아냐”
  • 승인 2021.07.14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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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 사진=이재명 트위터
이재명 / 사진=이재명 트위터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여․야 대표 간 ‘전국민재난지원금 지급’ 합의를 번복한 국민의 힘 측에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

지난 13일 국민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여․야 합의는 몇 명의 불만으로 뒤집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여‧야 대표의 합의 발표가 100분 만에 번복됐다. 아무리 약속이 헌신짝 취급 받는 정치라지만 이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 상대 당에 대한 도리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을 주권자로 보고 두려워할 줄 아는 공당이라면 이런 번복 논란이 있을 수 없다”며 “의원들의 불만은 당내에서 풀어야 할 문제이지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릴 이유가 될 수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힘은 혼선을 빚은 데 대해 국민께 사죄하고 전국민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한 여‧야 대표의 합의를 성실히 이행하시라”며 “소상공인, 영세자영업자, 전통시장·골목상권 상인들에게 더 이상의 상처를 주지 말고 민생을 최우선 하는 정치 본연의 길로 다시 돌아오시라”고 촉구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국민의 힘 이준석 대표는 전날 만찬회동을 통해 전국민재난지원금 지급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국민의 힘은 재발표를 통해 “남는 재원이 있을 시에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 범위를 소득 하위 80%에서 전 국민으로 확대하는 것까지 포함해 방역 상황을 고려해 필요 여부를 검토하자는 취지로 합의한 것”이라고 번복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