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석, 긴 투병 끝에 별세...히딩크가 눈여겨본 골키퍼
차기석, 긴 투병 끝에 별세...히딩크가 눈여겨본 골키퍼
  • 승인 2021.07.13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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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축구협회 인스타그램
사진=대한축구협회 인스타그램

 

오랜 시간 병과 싸웠던 국가대표 골키퍼 출신의 차기석이 35세의 나이에 별세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한축구협회 등은 13일 "차기석이 투병 끝에 유명을 달리했다"며 부고 소식을 전했다.

1986년생인 차기석은 남자 17세 이하(U-17) 대표팀, 20세 이하(U-20) 대표팀 등에서 활약하며 골키퍼 유망주로 조명 받았다. 특히 2004년 6월에는 17세의 나이로 성인 대표팀에 발탁되며 역대 최연소 A대표팀 발탁 기록을 세웠다.

2005년에는 프로축구 전남 드래곤즈에 입단했고, 거스 히딩크 전 감독의 러브콜로 PSV 에인트호번 입단 테스트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2006년 만성 신부전증 진단을 받으며 긴 투병이 시작됐다.

아버지로부터 신장 이식을 받았지만 결국 2010년 은퇴를 선택해야 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연세대학교에서 골키퍼 코치로 활동하는 등 축구와의 인연을 이어나갔다.

이후 다시 한번 신장 이식 수술을 받으며 축구계를 떠났고, 최근 만성 신부전증에 버거씨병, 다발성근염이 겹치는 등 병마와 싸워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인사이드 김혜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