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최저임금 9160원, 5.1% 인상…“코로나19 극복되지 않은 상황”
내년도 최저임금 9160원, 5.1% 인상…“코로나19 극복되지 않은 상황”
  • 승인 2021.07.13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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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TV 뉴스 캡처
사진=KTV 뉴스 캡처

 

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5.1% 오른 9160원으로 결정됐다.

13일 뉴시스의 보도에 따르면 앞서 공익위원들은 노사가 사실상 최종 요구안인 1만원(16.4%)과 8850원(1.5%)을 놓고 격차를 좁히지 못하자 심의촉진구간으로 9030~9300원을 제시했고, 노사 반발 속에서 공익위원 안으로 9160원을 표결에 부쳤다.

이는 올해 최저임금(8720원)보다 440원(5.1%) 많은 금액이다.

일단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률 5.1%는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국내 주요 기관들의 올해 경제 전망치 평균을 활용했다는 게 공익위원들의 설명이다.

최저임금위원회 공익위원 간사인 권순원 숙명여대 교수는 "코로나19로 인한 위기가 지속되고 있고 극복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그래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여전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것은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올해 들어 경제가 수치상 상당히 회복되는 기미를 보였다"며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글로벌한 상황에서 코로나19로부터 벗어나 정상 사회 복귀를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판단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권 교수는 "무엇보다 올해 여러 어려움이 있음에도 내년에는 경기가 정상화되고 회복될 가능성을 고려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판단도 있었다"며 "그런 취지에서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주로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